“軍선교, 대대급 교회 활성화에 집중한다”… ‘미래 군선교 네트워크’ 창립 예배
입력 2014-03-09 17:56 수정 2014-03-10 01:57
군선교 전문 사역단체인 ‘미래 군선교 네트워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길 육군회관에서 창립 예배 및 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초대 대표회장에는 김경원(서현교회) 목사, 사무총장에는 윤병국 목사가 추대됐다.
김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체 한국교회의 2%만 군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교회에 군선교의 필요성을 일깨워 더 많은 교회가 장병 구원 사역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선교 단체들과 적극 협력,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2년 3월부터 2년간 각 부대의 교회를 순회하며 대대급 교회에 대한 지원 필요성, 군선교사의 전문성 부족 등을 절감했다”며 “이를 토대로 현장에 맞는 실질적 군선교 사역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는 앞으로 대대급 군인교회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교회와 대대급 군인교회의 1대 1 자매결연, 대대급 군인교회의 부흥집회 지원, 군인교회 목회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군인교회 사역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군선교 사역자, 군목 후보생 등 목회자 교육의 대상과 내용을 세분화해 군선교 사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 장병의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양육 교재를 만들고 군 선교 네트워크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프트웨어도 개발키로 했다. 군인 가족을 위한 상담사역을 시작하고 전문 상담가도 육성하며, 은퇴 목회자들이 군선교에 나서도록 하는 등 군사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군 선교를 위한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두 단체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대대급 군인교회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총회에는 군목, 군선교사 등 군 선교 단체 관계자와 민간교회 목회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