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려해도 피부 칙칙하다면…

입력 2014-03-10 01:53


봄철에 멋쟁이가 되기 위해선 패션 외에도 챙겨야 할 게 또 있다. 생기 넘치는 피부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9일 “겨울철 추위와 건조함으로 칙칙하고 푸석해진 피부는 따뜻한 봄 날씨에 맞게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것이 클렌징과 각질 관리다. 겨울이면 피부는 추위를 막기 위해 두꺼운 각질층을 만든다. 얼굴의 경우 추위에 직접 노출돼 있어 더 세심한 클렌징과 각질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엔 봄철 불청객 때문에 피부가 몸살을 앓는 경우도 빈번하다.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다. 황사 때문에 대기 먼지량이 평소 4배 가량 증가하면서 피부 각질이 평소보다 더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각종 오염물질이 각질층을 형성해 피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세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 클렌징과 각질제거를 병행해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깊숙이 쌓인 노폐물까지 말끔히 없애는 게 중요하다.

우선 클렌징 오일로 피부를 깨끗하게 정돈해야 한다. 오일 클렌징이 끝난 뒤에는 세안제를 이용해 피부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화장품 잔여물과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한다. 세안제는 휘핑 타입의 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휘핑 타입은 마찰에 의한 피부자극을 줄여주고 미세한 거품입자가 모공과 솜털 사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결을 정리했다면 수분과 영양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최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지난달 21∼27일 일주일 동안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비오템’, ‘키엘’, ‘크리니크’, ‘빌리프’의 수분크림의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전주 대비 약 37%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닷컴 윤소희 백화점 잡화팀 MD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보습크림 판매는 줄어드는데 최근엔 미세먼지 영향으로 수분크림의 판매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몸속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위해산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야 기관지와 호흡기가 촉촉하게 유지되고 몸에 축적된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