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군반환기지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입력 2014-03-09 15:35

[쿠키 사회] 경기도는 7년 넘게 방치된 주한미군 반환기지에 국내외 민간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 맞춤형 홍보물을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홍보물에는 부지 위치, 가격, 용도지역, 지리여건 등 기본적인 현황 정보뿐아니라 주변지역 교통과 산업 인프라, 개발여건, 미래 투자가치, 특례 및 지원사항 등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는다.

특히 최근 국내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중국어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몇 년간 제주도에만 집중되던 중국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최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는 전국 반환기지 면적의 96%에 달하는 173㎢(5200만평) 부지에 34개 기지가 있으며, 이중 산악지에 있거나 한국군이 사용하는 13곳을 제외한 21곳이 개발 가능 부지다. 도는 이번에 파주의 캠프 에드워드·스텐톤·게리오웬, 동두천의 짐볼스 훈련장 등 4개 기지에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미군 반환기지에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수록한 투자자 맞춤형 홍보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