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횡령·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 경찰, 서울시태권도협 압수수색
입력 2014-03-08 01:36
경찰이 운영비 횡령과 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 태권도협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로, 송파구 올림픽로의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 두 곳과 협회장 임모(61)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임씨 등 협회 임직원들이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가 유리하도록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협회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협회는 태권도 승품 심사 때 진행 기록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임씨 등 임직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