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글씨 경매 나온다
입력 2014-03-08 01:34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순국 직전에 쓴 글씨 ‘敬天(경천·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 옥션은 7일 안 의사의 순국 다음날인 27일 오후 5시 종로구 본사에서 안 의사의 ‘경천’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추정가는 7억5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 나온 글씨는 안 의사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감옥에서 1910년 3월에 사형 집행을 앞두고 일본 교도관의 부탁으로 쓴 유묵으로 ‘하늘의 이치에 따라 국가와 국민이 본분에 맞게 도리를 지키고 양심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안 의사의 옥중글씨는 50여점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 14일부터 순국일인 3월 26일까지 썼다. 모두 일본인에게 써준 것으로 이 가운데 26점이 국내 환원됐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