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교계 기독 인사 100여명 한자리에… 국제친선 조찬기도회
입력 2014-03-07 11:12
제4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던 100여명의 해외 정·교계 기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장로)와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제친선 조찬기도회’를 열고 미국과 독일, 루마니아 등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국회조찬기도회 총무 홍문종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한 국내·외 기독 인사들은 한반도의 복음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또 국제적 친선과 우호를 통한 신앙동맹을 간구했다.
해오름교회 최낙중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사람’(고전 15:9∼11)이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크리스천이 돼야 한다”면서 “나를 통해 예수님이 보여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국가 지도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큰 경제 발전을 이룩했지만 안타깝게도 빈부 격차가 생기고 있다”며 “좀 더 평등한 부의 분배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등 3000여명이 참석한 6일 국가조찬기도회는 은혜와 축복의 현장으로 기도가 위대한 나라와 민족을 만들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프랭크 하인리히 독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올해는 독일이 통일된 지 25주년 되는 해”라며 “교회에서 시작한 기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번져갔고 독일 통일의 원동력이 됐다. 여러분의 나라 대한민국에도 이런 희망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몽구 탄자니아 목사는 “기도 가운데 ‘한강의 기적’,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믿는다”며 “지금도 한국교회가 쉬지 않고 기도하기 때문에 또한번의 기적, 통일된 한반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안드리안 벤 오우이 국회의원은 “루마니아에서도 매년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린다. 올해는 9월에 있는데 대한민국 교계 지도자를 초청한다”며 “수 십년 동안 공산주의에 핍박 받았던 루마니아에서 다시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 한반도에도 하루속히 공산주의가 물러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황우여 손인춘 임내현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박효우 남가주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영진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송용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한울장로합창단, 해오름교회 중창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