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위해 공직자 152명 사퇴

입력 2014-03-07 02:34

6·4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가 6일로 마감되면서 출마를 위해 사직한 공직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전행정부는 후보자 공직 사직기한인 6일 오후 6시 현재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공무원은 152명이며 중앙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각각 17명, 135명이라고 밝혔다.

중앙공무원은 대통령실 2명, 국무조정실 1명, 안행부 3명, 국민권익위원회 1명, 미래창조과학부 1명, 고용노동부 1명, 교육부 2명, 대검찰청 1명, 경찰청 3명, 국회사무처 2명 등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박찬우 안행부 제1차관도 지난달 24일 차관급으로는 첫 사표를 내고 천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유두석 건설교통부 국장,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재홍 전 행복청장 등도 고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시·도별로 보면 강원(29명), 경북(13명), 충남(12명), 전남·경남·제주(각 10명), 서울·경기·전북(각 9명), 대전 6명, 부산·충북(각 5명), 대구(4명), 광주(3명), 울산(1명) 순이었다. 인천·세종에서는 사퇴한 공무원이 없었다.

서울지역에서는 안승일 노원구 부구청장 등 4명의 부구청장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김영호 서울시 SH공사 감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에서는 최형근 기획조정실장이 화성시장, 김억기 교통건설국장과 이용희 평택교육국장이 각각 양주시장과 평택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대전시에서는 노병찬 행정부시장과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각각 사퇴하고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다.

경남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경북에서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사퇴하고 각각 도지사선거에 나선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등 교육직과 경찰 공무원의 사퇴도 잇따랐다.

직급별로는 정무직이 4.6%인 7명, 기초단체장이 3.9%인 6명, 3급 이상이 25.7%인 39명, 지방자치단체의 중견간부급인 4급이 22.4%인 34명, 5급이 32.9%인 50명이었고, 6급 이하는 10.5%인 16명이었다.

입후보 대상별로는 기초단체장이 44.1%인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초의원이 28.3%인 43명, 광역의원이 15.8%인 24명, 광역단체장이 7.2%인 11명, 교육감이 1.3%인 2명 순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