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없애고 통일시대 열겠다”… 朴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입력 2014-03-07 01:35
박근혜 대통령은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그동안 한국 교회는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경제와 사회를 혁신해 다시 한번 대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행복한 평화통일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 개혁의 길이 결코 쉽지는 않다. 수없이 많은 기득권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또 다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면 나라의 발전과 성장은 멈춰버릴 것이고 현재 상황을 지키지도 못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함께해 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대한민국을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성경책을 들고 기도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설교에서 “중국이나 미국도 우리보다 못하다.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