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가짜 논란 어그 부츠 전액 환불
입력 2014-03-07 01:34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6일 최근 가품(가짜) 논란에 휘말린 어그 부츠 9000여점(13억원어치)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것이다. 티몬은 2012년 10∼12월 사이 6차례에 걸쳐 해당 제품 9000여점을 판매했다. 그중 1건에 대해 가품이라는 민원이 접수됐지만, 지난해 7월 의류산업협회 측에서 ‘가품이라 판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환불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이 티몬의 상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티몬은 환불 조치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상품기획 담당자인 직원 A씨가 위조품 판매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측은 “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고객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환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품 논란 및 검찰 수사로 그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소셜커머스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