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0여개국 교회여성 3월 7일 오전 11시 동시예배
입력 2014-03-07 02:32
전 세계 180여 개국 교회여성이 한날한시에 같은 주제로 예배를 드린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교여연) 세계기도일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게 하라’는 주제로 ‘2014 세계기도일예배’를 드린다고 6일 밝혔다. 세계기도일예배는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각국 교회여성이 참여하는 초교파 기도모임이다. 참가국 교회 여성이 매년 돌아가며 예배문을 작성하는데 올해는 이집트가 맡았다.
예배문에는 이집트의 불안정한 사회·정치·종교적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예수를 만난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요 4:3∼42)를 설교문 대신 희곡으로 재구성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들은 현대 이집트 여성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본 사회변화에 대해 전한다. 그리고 혼란한 정국을 평화로 이끌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국내에선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비롯한 18개 교단, 100여개 지역 2000여개 교회가 이 예배에 참여한다.
세계기도일예배를 주관하는 한교여연 임성이 회장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 민주화 세력과 군부 간 다툼으로 이집트 여성과 어린이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이 예배로 메마르고 소외된 곳에 생명수가 흐를 수 있도록 교회여성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