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주행성능만큼 디자인도 중요” 정몽구 현대차 회장 강조

입력 2014-03-07 01:36

유럽 시장을 점검 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주행 성능과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최근 현대·기아차는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디자인 역시 함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되면서 차의 기본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여기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은 “세계 각지의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시장별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은 것은 주행 성능이나 디자인 같은 감성적 부분을 만족시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러시아로 이동해 러시아 생산법인의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한 후 유럽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