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마련…경기도는 일자리 3만개 만들기로

입력 2014-03-06 17:51

[쿠키 사회] 직장여성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에 쓸 수 있도록 서울시가 기업에 대체인력을 파견하는 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여성 일자리 3만개를 새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세계여성의 날(8일)을 앞둔 6일 ‘여성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경력단절 예방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상반기 중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800명 규모의 인력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출산 또는 육아휴직이 필요한 직장여성들을 위해 미리 공공·민간기업의 예약을 받은 뒤 대체인력 근무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직무교육을 실시, 적시에 연결해주게 된다. 센터는 동작구로 이전 예정인 여성능력개발원에 총괄본부를 두고 마포·광진·양천·금천·노원구 등 권역별로 1곳씩 설치된다.

시는 만 27세 이하 여성들이 2∼3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적성을 찾도록 돕는 ‘여성 잡 투턴십(tour+internship)’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7월부터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된다. 인턴 1명당 시가 80만원, 기업이 20만원을 지원하며 1년 이상 장기 고용하는 기업에는 환경개선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경력이 단절된 중년여성을 위해 아동시설 도우미, 산모·신생아 도우미 등 특화된 일자리를 올해 3만20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전일제나 시간제를 선택해 일할 수 있는 ‘경력단절여성 인턴십’도 운영한다.

경기도는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2만2000명, 시간선택제 3000명, 중·장년여성 취업지원 2500명, 사회적 공공일자리 2500명 등 총 3만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은 도내 10개 시·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한다. 프리랜서 강사, 전문기술을 습득한 취업 및 창업 희망자, 소규모 공동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훈련 등을 제공한다.

도는 또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사업을 통해 직업교육훈련, 일자리 창출기업 인건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계형 일자리가 당장 필요한 중·장년 여성에게는 상담 및 경력진단, 단기특강 등을 통해 신속히 취업을 알선해준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