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7일]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
입력 2014-03-07 01:31
찬송 : ‘주 예수 대문 밖에’ 535장(통 32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20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말씀입니다. 라오디게아 지역은 온천물이 흐르는데 노천으로 흐르기 때문에 금방 식어버립니다. 여행자들 가운데 이 온천물이 몸에 좋은 줄 알고 먹었다가 구토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 성도들의 믿음은 이 온천물처럼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습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 있습니다. 이런 성도들에게 ‘회개하라,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맞이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찾으시는 예수님은 어떤 모습입니까.
첫째, 예수님은 문 밖에서 기다리십니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폐쇄적이 됩니다. 주차장 들어갈 때 문을 열어야 되고,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도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야 됩니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어야만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마음도 이처럼 몇 개의 문으로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내가 문 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기다리고 계실까요. 문을 열고 예수님을 맞이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1절에 보면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처음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그 예수님이 오늘 우리 문 앞에서 기다리십니다. 문을 열기만 하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날 혹여 교인들이나 교회에서 받은 상처가 있더라도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문 밖에서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모셔 들이고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은 문을 두드리십니다. 예수님은 문 밖에 그냥 서 계신 게 아니라 문이 열리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어떤 분은 성경을 보다가 혹은 예배를 드리다가 뜻하지 않은 순간에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경험을 합니다. 종교개혁을 한 마르틴 루터가 그랬고, 감리교운동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가 그랬습니다. 어느 때는 우리가 당한 실패와 슬픔을 통해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기도 하십니다. 건강한 몸이 병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릴 때도 그리스도는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이제 소망이 없구나 싶은 바로 그때, 마음을 열고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나의 문을 열면 주님은 막혀 있는 또 다른 문을 여십니다. 20절 말씀에 보면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 밖에 서서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모셔 들일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열어드린 문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은 내 삶에 내가 열 수 없는 문을 열어주시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우리들을 찾아오셔서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이름을 부르며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문을 열 때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음식을 잡수시고 새로운 문을 여시고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 모든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주님이 내 안에 그리고 내가 주님 안에 거하며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