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금천구청장 “군부대 부지개발·교육 여건 개선 등 임기내 마무리할 것”
입력 2014-03-06 17:19
[쿠키 사회] “4년 더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옛 군부대 부지 개발, 교육·복지 여건 개선 등 임기 중 추진해 온 역점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차성수(56·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5기 임기 동안 하드웨어(지역개발)와 소프트웨어(교육·복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노력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차 구청장은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상업지역이 적고 중심기능도 미흡한 데다 도로와 공원 등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라고 강조했다.
구로공단의 72%가 속할 정도로 서울에서 중소제조업, 특히 IT제조업이 가장 활성화되고 밀집돼 있는 데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미개발지인 대규모 나대지가 10만평이나 되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차 구청장은 지역의 이런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무엇보다도 교육여건 개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취임 전 20억원 수준이던 교육 관련 예산을 1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고 교육담당관 신설 및 직원 확충, 멘토장학금 운영, 관내 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의 성적향상도가 서울 자치구 중에서 단연 최상위권을 기록할 정도의 성과를 거뒀고 이는 인구유출 감소 및 군부대 부지 아파트 분양 호조 등 지역개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 뒤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으로 금천에 완전히 새로운 지역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2017년말까지 임대주택 등을 포함한 아파트 3200여 가구, 오피스텔 1200여실, 업무·상업시설, 관광호텔, 초등학교와 경찰서, 공원, 문화·체육·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는 전체가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가 도입됐다.
그는 “재선이 되면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 개발에서 소외된 단독주택 위주의 구시가지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들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