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탠섬’ 선보여… 현대차 콘셉트카 ‘인트라도’ 소재로 사용

입력 2014-03-06 01:35

효성은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통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을 선보였다고 5일 전했다.

탠섬은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사용됐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자동차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탄소섬유는 강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이로 인해 프레임이 탄소섬유로 된 차량은 기존 강판으로 제작한 차량보다 60% 정도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 효성은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탠섬 브랜드를 공개했다.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손병호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