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상반기 국내에 첫 스마트 안경 출시… 70만원대

입력 2014-03-06 01:35

한국엡손은 스마트 안경 모베리오 BT-200을 공개하고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안경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를 탑재해 영화감상,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다. 한쪽에만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구글 글래스와 달리 양안식 디스플레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투명한 디스플레이라서 외부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동시에 띄워 증강현실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16대 9 화면비에 23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320인치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qHD(960×540)다.

모바일 기기 화면을 무선으로 연결해 볼 수 있는 미라캐스트도 지원하며, 와이파이(Wi-Fi) 방식으로도 모바일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외장메모리를 기기에 꽂아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다. 가격은 70만원대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