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휘호·골프클럽 경매… 박정희 서신 등 204점 나와
입력 2014-03-06 01:36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1910∼1987) 회장의 골프클럽 세트(오른쪽 사진)와 휘호(왼쪽) 등 204점을 경매한다고 5일 밝혔다.
사소한 것에도 완벽함을 추구한 이 회장의 성품은 골프클럽 고르기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탄도와 정확성이 높은 일본 다이와와 미국 윌슨 제품을 애용했다. 경매에는 1∼5번 우드 5채와 3∼10번 아이언 8채, 샌드웨지, 퍼터 등이 700만∼1500만원에 나온다. 이 회장이 1984년에 쓴 휘호 ‘무한탐구(無限探求)’도 1200만∼2000만원에 출품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6년 임병직 유엔대사에게 보낸 서신과 관련 자료(600만∼1000만원), 1979년 구자춘 내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신과 편지(250만∼500만원)도 경매에 부쳐진다. 출품작은 10일까지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02-733-6430).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