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부산에 초고층 주상복합 ‘더블유’ 분양

입력 2014-03-06 01:37


69층 4개 동… 최고 조망 랜드마크 기대

국내 초고층 건물 1∼4위가 위치한 ‘마천루(摩天樓)도시’ 부산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W·조감도)’가 분양된다. 이번 분양은 올해 부산지역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는 7일 부산 우동 글로리콘도 옆에서 더블유(W)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용호동에 건립되는 더블유는 지하 6층·지상 69층 4개 동에 연면적 49만480㎡으로 전용면적 98∼244㎡, 1488가구로 구성됐다. 건물 높이만 246.4m에 달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

더블유는 주변에 분포 초·중·고교와 중앙고, 부경대 등 명문학군은 물론 광안대교와 황령산 등 부산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더블유는 아이에스동서가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데다 시행사가 직접 시공하면서 도급 건설사 수익분을 아껴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 운동시설과 게스트룸, 연회장은 물론 수영장과 실내골프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3층 한곳에 모아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높이 299.9m, 지상 80층, 연면적 12만9000㎡의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이고 옆 건물인 102동(75층)은 전국 2위였다. 3위는 우동의 아이파크(72층), 4위는 두산위브더제니스 103동(70층)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 송파구에 123층의 제2롯데월드가 신축 중이고 부산 중앙동 롯데타운(107층)과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3개 동(85∼101층)이 건립 추진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