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국제기구 50개 유치 추진
입력 2014-03-05 15:28
[쿠키 사회] 서울시가 아시아 국제기구 허브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총 50개 국제기구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국제기구 유치 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활동 및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해외자본 투자 등 직접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국제기구 본부 및 아시아·태평양 지부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시티넷(CITYNET·지방자치단체 국제협의체),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등 20개를 유치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적 이슈를 선도하는 국제 재단, 연구소, 비영리단체까지 유치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유엔 해비타트 도시안전글로벌네트워크, 고령친화도시기구, 물 관련 국제기구 등을 중심으로 유치를 협의 중이다. 세계관세기구, 유엔 여성통합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시아 지부 유치도 추진 중이다. 해외 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기구·협의체 등의 창설도 주도키로 했다.
시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 및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인근을 국제기구 전용공간으로 정해 특성화 업무 및 주재원 정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서울 소재 국제기구 및 향후 들어설 국제기구들과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총회 및 회의 유치를 통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 및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분야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해외 취업을 희망하거나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소재 사무소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후 해당 기구의 해외 본부 및 타 국가 지부에 파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