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통과… 6시간 만에 보고서 채택

입력 2014-03-05 02:32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약 6시간 만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통상 1∼2일 후에 처리되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이날 바로 채택됐다. 때문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 ‘현관예우’라는 지적이 나왔다.

4선 의원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시작해 점심시간과 한 차례 정회를 포함하고도 6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2008년 해양수산부 폐지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자 “지금은 부활했기 때문에 자연적 추세에 따라가면 된다”며 넘어갔다. 김 의원은 “전임 장관 시절 걱정이 많았는데 든든한 대선배님이 와서 우리도 든든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지난 1978년 경기도 시흥군의 대지를 싸게 사들여 200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을 거뒀다”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많은 시세 차익을 남겼다고 기억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