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유행 이름… 남자 아이 제이컵, 여자 소피아
입력 2014-03-05 01:37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이름은 무엇이고, 그 이름은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걸까.
블로거 브라이언 로는 미국에 존재하는 2만9000여개 이름들이 언제, 어느 주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확산되고 때로는 줄기 시작했는지를 담은 대화형 그래픽(zatonovo.com/dataviz/baby_names)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 인구 센서스를 바탕으로 한 1900년대 이후 ‘이름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예를 들어 2012년 현재 남자 아이 이름 가운데 1위는 제이컵. 1917년 알래스카주에서 처음 가장 많은 이름으로 등장한 뒤 서부 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여자 아이 이름 1위 소피아는 1990년대 말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처음 등장했다. 2011년 뉴햄프셔주에서 가장 많은 여자 아이 이름이 된 뒤 2012년에는 전국 1위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기발한 이름들도 등장하고 있다. ‘천국(heaven)’의 영어 철자를 거꾸로 배열한 여자 이름 ‘네바에(Nevaeh)’는 2001년 뉴멕시코주에서 처음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름은 문화도 반영한다. 카우보이 문화가 반영된 포수라는 뜻의 ‘거너(Gunner)’는 주로 서부 지역에 분포한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