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진에어 첫 여성 조종사 나왔다
입력 2014-03-05 01:33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에 첫 여성 운항승무원이 탄생했다. 진에어는 최윤경(29·사진)씨가 지난달 25일 부기장 운항자격 인정 심사에서 최종 합격한 후 3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됐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입사한 최씨는 진에어의 까다로운 운항승무원 교육을 이수했다. 진에어는 운항승무원 채용 시 대한항공과 동일한 최소 1000시간 이상 운항 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다. 또 입사 이후에는 내부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운항승무원 교육 및 훈련을 통과한 후에야 실제 운항에 투입된다. 최씨는 진에어 부조종사 훈련요원으로 시뮬레이터 훈련과 지상학, CPT(Cockpit Procedure Training) 등 B-737 기종 교육을 비롯한 제트엔진 비행 훈련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교육받는 운항경험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달 부기장 운항자격 인정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최씨는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항공기 조종을 직접 하게 돼 기쁘고, 진에어 여성 운항승무원 1호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