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팝 아이콘 퍼렐, 8년 만에 솔로 정규앨범

입력 2014-03-05 01:32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팝 아이콘이자 패션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퍼렐 윌리엄스(41·사진)가 4일 8년 만에 솔로 정규 앨범 ‘걸(Girl)’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비롯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한 ‘브랜드 뉴(Brand New)’, 알리샤 키스와의 호흡을 맞춘 ‘노 후 유 아(Know Who You Are)’ 등 10곡이 담겼다. 영화 ‘슈퍼 배드 2’와 각종 CF에서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귀에 익은 곡 ‘해피(Happy)’도 함께 수록됐다.

디스코, 힙합, 얼터너티브 록 등 리듬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단 한 곡도 그냥 흘려버릴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그루브와 퍼커션의 하모니, 낯선 멜로디 라인이 퍼렐 특유의 발랄함을 표현한다. 퍼렐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줬던 여성들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어 이번 앨범을 채웠다.

퍼렐은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의 ‘겟 럭키(Get Lucky)’,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에 빛나는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 등을 프로듀싱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만든 음반의 판매량은 1억장에 달한다.

국내에선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이자 유일한 아이돌’이라며 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