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이 보낸 사람’ 英의회서 상영
입력 2014-03-05 01:36
영화 ‘신이 보낸 사람(사진)’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이어 영국 의회에서도 상영된다.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4일 “영국 의회 상영은 영국 APPG(All-Party Parliamentary Group)와 한국의 북한정의연대의 추진으로 성사됐으며 영국의 ‘영국-북한 의회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앨튼 경의 요청으로 18∼20일 사이 상영된다”고 말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1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상영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유엔에 등록된 북한 인권단체 사단법인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가 추진했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유럽 각국 관련 단체와 유엔 산하 관련 기구 등에서 상영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3일 기준 신이 보낸 사람의 누적 관객 수는 36만1300여명이다. 개봉 3주 만이다. 신이 보낸 사람의 ‘조용한 흥행’에 대해 국내 영화계는 ‘신이 보낸 사람은 신이 보냈나’라는 감탄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영관 수는 초기 220여 곳에서 160여 곳으로 급감하고 있다. 정유동 태풍코리아 본부장은 “외국에 비해 국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며 “국내 관객들이 북한 현실을 다룬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