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장 응모자 5명 경영계획서 표절 자격 박탈

입력 2014-03-05 01:34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한 초·중등 교장 응모자 5명이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부산지역 초·중등학교 교장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들 가운데 초등 2명, 중등 3명 등 5명이 학교 운영방침을 담은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해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추천 후보에서 탈락했다고 4일 밝혔다. 교장 응모자가 제출한 서류의 표절을 이유로 후보자격을 박탈한 것은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교장 공모 응모자의 학교경영계획서에 대한 표절 심사는 2012년 전국 공모제 교장 후보자들의 학교경영계획서를 감사한 감사원이 표절이 지나치게 많은 점을 지적하자 교육부가 올해부터 의무화했다.

후보에서 탈락한 중등학교 교장 후보자 3명 중 2명은 같은 학교에 응모해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우선순위 2명이 표절에 걸려 탈락하는 바람에 3순위 후보자가 교장에 임용됐다.

초등학교 교장에 응모한 2명도 같은 학교 응모자로 알려졌다. 이 초등학교는 응모자가 이들 2명뿐으로, 이들이 모두 탈락해 학교장 공모에서 제외됐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