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날마다 새롭게 外

입력 2014-03-05 01:35


날마다 새롭게/코리 텐 붐 지음, 이선희 옮김/터치북스

저자는 네덜란드 하를렘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가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들을 숨겨주다 독일군에 체포됐고 수용소로 끌려가게 됐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그녀는 함께 갇힌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격려했다. 기적적으로 수용소에서 석방된 뒤에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돌봤으며, 전 세계를 다니며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책은 365일 묵상집으로, 일평생 전심으로 예수님을 섬겼던 저자의 신앙과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의 모든 날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고, 고난 역시 그분의 선물이며, 그분과 함께하면 마침내 승리하게 된다.”

Playing(놀이)/제일스 H. 에반스 주니어 지음, 홍병룡 옮김/포이에마

일상의 신학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저자는 ‘놀이’야말로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통로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놀도록 지은 창조자이고, 예수님은 게임의 가치와 형태를 완전히 변화시킨 구속자이며, 성령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결코 끝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한다. 저자는 놀이를 숨 막히는 사회 구조와 권위 체계 속에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신앙의 실천 행위로 재정의한다. 이런 의미에서 놀이는 끊임없이 삶을 지탱해주는 생명의 박동과도 같다. 놀이를 통해서 우리는 자유를 되찾고 삶을 회복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일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놀도록 부름 받은 존재임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