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단 폐열로 5400가구 전력생산 추진

입력 2014-03-04 14:17

[쿠키 사회] 울산시는 5일 S-OIL㈜·㈜경동도시가스·삼성에버랜드㈜ 등 3개사와 협약을 맺고 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S-OIL의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증류탑의 폐열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이 스팀으로 스팀터빈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협약에 따라 S-OIL은 사업부지와 열원(熱原)을 제공하고 시는 사업부지를 공장용지에서 지원시설 부지로 변경하고 제반 인허가 처리 등을 지원한다.

삼성에버랜드는 기술을, 경동도시가스는 투자 및 유지관리를 맡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약 기관은 상호 협력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가정집 54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기생산과 CO2 6만1000t/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폐에너지, 부산물 등을 다른 사업장의 원료나 연료로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생태산업단지 구축산업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울산시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EIP사업단)의 주관으로 지난 2005년 11월~2010년 5월까지 1단계 사업, 2014년 12월까지 2단계 사업으로 구분돼 추진 중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