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5년 뒤 초일류 항공사로”

입력 2014-03-04 01:37


조양호(사진)한진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사 45주년 기념식에서 “45주년에 안주하지 말고 5년 뒤 초일류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자”고 밝혔다.

기념사에서 조 회장은 소치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예로 들며 ‘창사 50주년 초일류 항공사’ 목표를 달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팀의 경우 개개인의 역량은 경쟁국에 비해 뛰어나진 않았지만 하나를 이뤘을 때 어느 팀보다 강했다”며 “한진 구성원들도 ‘한마음’이 돼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서 진정한 하나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도 재강조했다. 조 회장은 “수송보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마음으로 지속성장하고 사랑받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숙명이자 45년 역사를 잇는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1969년 항공기 8대로 출발한 대한항공은 2019년까지 항공기 180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