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한은 총재에 이주열씨 내정

입력 2014-03-04 01:38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에 정통 ‘한국은행맨’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이주열(62·사진) 전 한은 부총재를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한은 업무에 누구보다 밝으며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판단력을 갖췄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1977년 한은에 입행, 해외조사실장·조사국장·정책기획국장을 거쳐 2007년 부총재보, 2009∼2012년 부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통화정책 전문가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갖췄고 40년 이상 한은에 근무해 누구보다 한은 내부 조직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통화정책의 전문성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박 대통령이 이 내정자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관련기사 2면

한장희 신창호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