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임원선거 추천 후보 ‘27명’ 역대 최다

입력 2014-03-04 01:34

오는 5월 총회에서 치러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일래 목사·기성)임원 선거에 총무 후보가 9명 추천되는 등 역대 최다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임원 직책별로 복수 후보 정도 추천됐다.

3일 기성에 따르면 정기 지방회의 결과,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이신웅(신길교회) 목사, 서기에 홍승표(대전 신일교회) 목사, 회계에 정진고(서울 신광교회) 장로가 단일 후보로 추천됐다. 부서기 후보에는 2명이 추천됐다. 그러나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김정봉(인천 한신교회), 신상범(인천 새빛교회), 유동선(춘천중앙교회) 목사 등 3명이,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6명이 추천됐다. 부회계 후보는 4명이 추천을 받았다.

후보 추천이 가장 많은 임원은 총무다. 재임을 노리는 현 총무 우순태 목사를 비롯해 김성찬(서울 양지교회), 김재운(서울 광성교회), 배진구(신안산교회), 구금섭(부천 큰나무교회), 양기성(청주 뉴월드교회), 조이철(아산교회), 김진호(광주 영암제일교회), 문정섭(소망교회) 목사 등 9명이 추천됐다.

이처럼 임원 선거 후보가 많아지자 교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 등록금을 200만∼1000만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입후보 등록금은 총회장 3000만원, 부총회장 2500만원, 총무 2000만원, 서기·회계 500만원, 부서기·부회계 400만원으로 정해졌다.

또 차기 선거 지지를 조건으로 담합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 등록 후 중도 사퇴하려면 후보로 추천한 지방회 대의원 전체의 동의를 얻게 하고 등록금도 반환하지 않을 방침이다. 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