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서울시 부시장, 정몽준 의원 논평에 "중상모략… 강력 대응하겠다"
입력 2014-03-03 17:12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경전철 비판’에 대해 3일 “강력 대응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 선언으로 인해 많이 당황하신 모양”이라며 “(출마선언) 바로 다음날부터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박 시장을 공격해 충격을 잠재우려 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취임하고 토건사업 같은 건 안 한다고 하더니 결정권도 없으면서 경전철을 7개가 아니라 10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우이∼신설선도 금년 완공 목표였는데 박 시장이 안 한다고 해서 2년 반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시·도지사가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으니 결정권이 없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이∼신설선 공사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착공 후 2년이 지나도록 14%에 지나지 않았던 공정률이 박 시장 취임 후 45%까지 상승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