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문점 카페베네, 미디엄 로스팅 브렌딩 업그레이드

입력 2014-03-04 01:40


카페베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외국계 브랜드의 강한 커피 맛에 길들여져 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디엄 로스팅 커피의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새롭게 전달한 대표적인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다.

기존에 원두커피를 즐기지 않던 연령층까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고객으로 편입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5주년을 맞이해 미디엄 로스팅 블렌딩을 업그레이드했다. 아메리카노에 사용되는 블렌딩 원두의 비율을 조정해 커피 원두의 특성을 좀 더 균형 잡힌 맛으로 표현함으로써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단맛과 체리 과즙과 같은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로스팅 커피를 완성했다.

카페베네 커피는 ‘FTT(Farm To Table)’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커피 농장에서 한 잔의 커피가 제공되는 테이블까지 일원화된 관리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질 좋은 생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 내 단일 커피농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파네마(IPANEMA)’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 또 2010년 자체 로스팅 플랜트도 설립했다. 이곳은 월간 55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갓 볶아낸 신선한 원두를 보다 빠르게 전국 가맹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로스팅 플랜트를 양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업계 최대 규모의 커피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과 가까운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국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커피 브랜드와 다른 차별화된 로스팅 기법을 통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커피 맛을 구현하고 있는 것도 카페베네 커피의 강점이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