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혁신도시 학교 개교, 그런데…
입력 2014-03-03 16:05
[쿠키 사회] 충북 음성지역의 혁신도시 내 학교가 일제히 개교했다. 그러나 학교 인근의 아파트가 5월에나 입주할 예정이라서 당분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동성유치원(7개 학급), 동성초등학교(25개 학급), 동성중학교(22개 학급)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이들 학교는 혁신도시 내 정주 여건이 열악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 가족이 이주를 꺼려 학생 수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이전 공공기관 11곳의 임직원과 가족 등이 우선 이용해야 할 보건지소 준공도 8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동성중 전교생은 1학년 13명, 2학년 1명, 3학년 2명 등 16명이 전부이다. 교원과 교직원은 11명이다. 동성유치원(원아 1명)과 동성초(전교생 4명)는 원아와 학생을 모집한 뒤 이르면 6월부터 정상적으로 교육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급식은 동성중에서 조리를 해 초등학교와 유치원으로 운반 또는 이동급식을 하고 있다. 동성중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학생들은 1대 1로 과외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음성=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