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협 꾸러미 사업 큰 인기

입력 2014-03-03 14:10

[쿠키 사회] 광주·전남지역 단위농협이 추진 중인 ‘꾸러미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원활한 소비를 이어주기 위한 꾸러미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꾸러미 사업은 회원으로 가입한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농협이 한 달에 1~4차례 친환경 채소와 과일, 계란 등의 농·축산물을 직접 일반가정까지 배달해주는 것이다.

광주 평동농협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185명의 회원을 확보해 ‘빛찬들 안심꾸러미’ 사업을 벌여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평동농협은 올해 최소 10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2억5000만원의 연 매출을 올릴 목표를 세웠다.

전남 나주 남평농협은 2008년 4월부터 꾸러미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473명의 비교적 많은 회원을 확보해 해마다 3억원 이상의 농산물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농협이 배달하는 꾸러미는 한달 평균 800여개에 달한다.

전남에서는 장성 삼계농협 등 2~3개 농협이 올 들어 꾸러미 사업에 새로 참여할 예정이다.

농협 측은 꾸러미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중앙회가 회원 모집과 대금 정산을 담당하고 지역 단위농협은 배송과 농가관리를 맡는 방식의 통합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도시지역 농협의 금융고객들을 상대로 회원을 모집하는 등 꾸러미 사업의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