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입학식 가던 여중생 묻지마 칼부림에 중상
입력 2014-03-03 14:01
[쿠키 사회] 제주에서 입학식에 가던 여중 신입생이 묻지마 칼부림으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8시40분쯤 제주시 삼도동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골목길에서 A양(13)이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A양은 모 여중 입학식에 가던 도중이었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배 왼쪽 부위를 찔린 A양은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A양은 피습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며 인근에 있는 집으로 걸어간 뒤 5분 거리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A양은 두꺼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배 왼쪽 상부를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 방향으로 찔렸으며 폭 1㎝, 깊이 5∼6㎝ 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이 병원 외과과장은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며 “날카로운 물체에 복부를 비스듬히 찔린 상태로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 180㎝ 가량의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뒤 곧바로 마을길로 달아났다는 A양의 말에 따라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좇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