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기념 타임캡슐 묻는다

입력 2014-03-02 15:29

[쿠키 사회]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과정을 기록한 타임캡슐이 땅에 묻혔다가 68년 뒤에 공개된다.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하루 전인 오는 6월 30일이나 출범 당일인 7월 1일에 타임캡슐 매설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시 탄생을 자축하고, 인구 100만명을 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의 발전을 염원하기 위한 것이다. 타임캡슐에는 후손들이 시와 군의 통합 과정과 지금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각종 자료와 물품이 담긴다.

청원·청주 통합 시·군민협의회는 오는 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타임캡슐 설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봉일, 수장품 종류, 설치 장소, 조형물 모양에 관한 의견이 이 자리에서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 전당, 현 시청사, 중앙공원, 상당공원, 문의문화재단지, 오창·오송 호수공원 등이 매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청주와 청원이 1946년 미 군정 법령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갈렸다가 68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된 것에 착안해 68년 뒤에 타임캡슐을 꺼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봉일, 설치 장소 등이 결정되면 수장품 수집에 착수하고, 타임캡슐과 조형물을 제작할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