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도전 이정수 “다음 시즌 쇼트트랙으로…”
입력 2014-03-01 02:52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5·고양시청)가 다음 시즌 쇼트트랙으로 돌아온다.
이정수는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1000븖 경기를 마친 뒤 “체전이 끝나면 쇼트트랙에 집중해서 한 달 뒤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밴쿠버올림픽에서 남자 1000븖와 1500븖를 석권하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3~2014 시즌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소치올림픽 대표 선발을 노렸다.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른 이정수는 대표 선발권에는 들지 못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노메달 수모’을 지켜본 이정수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4년 전과 같지 않고, 전력이 평준화돼 한국도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쇼트트랙 연습도 꾸준히 했다. 다시 쇼트트랙 대표팀에 들어가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