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95돌] 그날의 함성처럼… 전국에 태극기 물결

입력 2014-03-01 02:32


95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태극기 물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1일 정오 보신각에서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들은 인사마당에서 보신각까지 3·1 만세의 날 태극기 물결행진을 재현한다. 1일부터 서울시 신청사 출입구 상단 외벽에는 ‘대한독립만세’ 문구와 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서울도서관 외벽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설치된다.

부산시도 1일 낮 12시 용두산공원에서 타종식과 함께 태극 물결행사, 태극기 거리행진 등을 개최한다. 초·중·고교생 및 지역주민 등이 참가하는 태극 물결행사는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패션쇼, 태극기 변천사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95년 전 만세운동 현장이 재현된다. 영월군은 1일 오전 10시 주천면 금마1리 독립만세상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어 100여명의 학생들이 주천장터 일원에서 태극기를 들고 가두행진을 펼친다.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한양대 성균관대 전남대 동국대 한남대 등 8개 대학생 90여명은 1일 오전 7시 충북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청주 삼일공원 등 충북지역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한다.

한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28일 3·1절 성명을 내고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 등을 규탄했다.

천안=곽경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