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킨텍스~삼성역 우선 건설

입력 2014-03-01 01:33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경기도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 노선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GTX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킨텍스∼삼성역(A노선)을 즉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B노선)와 ‘의정부∼군포 금정역’(C노선) 구간은 재기획 및 보완을 거쳐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개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을 조사해 국토부에 전했다. 이 비율이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데 A노선은 1.33, B노선은 0.33, C노선은 0.66으로 나왔다.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0.84로 조사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8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철도다. 평균 시속이 30∼40㎞ 수준인 기존 전철을 이용하면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약 1시간20분이 걸리지만 GTX가 건설되면 20분대로 단축된다. A노선은 2017년쯤 착공해 2022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