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집값 상승 호재… 1980선 눈앞
입력 2014-03-01 01:32
코스피가 나흘째 오르며 19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집값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08%) 오른 1979.99로 마쳤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투자자들의 본격 귀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홀로 192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2.73%) 통신업(1.54%) 은행(1.18%) 등은 올랐지만 건설업(-1.74%) 전기가스업(-1.12%) 의료정밀(-1.09%) 등은 내렸다.
네이버는 이날 3.16% 오른 81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25일 이후 4일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11%) 오른 52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삭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 세계신흥시장전략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집값이 전년 동기보다 3개월 연속, 전월보다 5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의) 선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가를 나타내는 MSCI 한국지수가 MSCI 아시아(일본 제외)지수를 앞지른 시기와 한국 집값 상승 시기가 2000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집값 상승이 코스피지수 및 건설주·은행주·소비재주의 상승과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