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마지막 洪심 잡아라”

입력 2014-03-01 01:32

홍명보(45)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받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이튿날 오전 그리스로 떠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쳐 보여야 한다. 5월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평가전이 남아 있지만 홍 감독이 이번 그리스전에서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에 대해 “국내파와 해외파가 모두 모여 치른 지난 여섯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 모두 팀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 선발을 위한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모든 전술을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전엔 지난해 11월 러시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유럽을 비롯해 한국과 아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포지션별 생존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선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가 경쟁을 벌인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