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인간의 마음

입력 2014-03-01 01:35


아베 피에르 (1912∼2007)

나는 인간의 마음이

상처 입은 독수리와 같다고

여긴다.

그림자와 빛으로 짜여져,

영웅적인 행동과 지독히도

비겁한 행동

둘 모두를 할 수 있는 게

인간의 마음이요,

광대한 지평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온갖 장애물에,

대개의 경우 내면적인 장애물에

부딪히는 게

바로 인간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