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충금 지하상가 연결… 8m 지하통로 뚫린다

입력 2014-02-28 01:38

옛 전남도청 자리에 건립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충금 지하상가를 잇는 지하통로가 뚫린다.

광주시는 “국내 최대의 문화발전소가 될 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충금 지하상가 연결 통로를 개설하기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최종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1년여의 협상을 벌인 끝에 지하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연결통로를 지하에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설계변경을 거쳐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지하통로는 문화전당 내 아시아예술극장 지하 1층과 옛 상무관 방향 금남지하상가의 마지막 부분을 연결하는 것으로 폭 4m, 길이 8m 구간이다. 시는 지하 연결통로에 엘리베이터 1기를 설치해 지상과 지하 공간의 접근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1980년대 후반 조성된 금남지하상가와 인근 충금지하상가는 한때 충장로와 더불어 광주지역 최고의 상권을 형성하면서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남도청의 전남 무안 남악신도심 이전과 옛 광주지방노동청 앞 서석로가 문화전당 건립공사 착공 이후 폐쇄되면서 260여개의 입주점포가 오랫동안 극심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