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학생·시민 6000여명 참여
입력 2014-02-28 01:38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3·1독립만세운동이 부산에서 재현된다.
부산 동래구는 3월 1일 칠산동 동래시장과 동래고 등지에서 학생과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동래고 운동장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3·1운동 경과보고, 만세삼창 등 기념식을 갖고 박차정 의사 생가와 동래시장까지 행진하며 95년전 만세운동의 벅찬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 의사 생가 앞에는 그의 일대기 패널 전시와 독립군가 방송과 함께 연극인, 동래여고 학생 등의 만세삼창 등이 펼쳐진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횃불점화와 부산경찰청 참수리 모듬북팀의 공연, 단막극 공연과 독립선언서가 낭독된다.
부산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동래장터에서 동래고보(현 동래고) 학생들이 상인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면서 점화됐다. 동래구는 1996년부터 해마다 3·1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