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작전사령부, 2014년 재난복구 지원 4만2000명 투입
입력 2014-02-28 01:38
육군 2작전사령부가 재난복구에 있어 최고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작전사령부는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원유 유출, 폭설, 소나무 재선충 등 전국에서 발생한 다양한 재해에 군장병 4만2000여명을 투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 대한민국 전군에서 지원한 8만여명의 절반이 넘는 수다.
2작전사령부는 AI가 창궐하자 작전사령부에 재난본부를, 예하 31·32·35·37·39사단에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했으며, 각 자치단체 연락장교 파견, 통제초소 운영, 살처분 보조 등을 지원했다.
전남 여수 앞바다와 경남 남해 앞바다 등 남해안 기름유출 때는 31·39사단 장병 2000여 명을 투입해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폭설 때도 고립된 경북 동해안과 북부 내륙지역에 50사단과 201특공여단 장병 8500여명과 제설장비 30여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처럼 2작전사령부가 재난복구에 강점을 보이는 것은 넓은 작전지역과 노하우 때문이다. 2작전사령부는 전라·충청·경상도 등 대한민국 국토의 70%를 담당하고 있어 재난 발생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또 1954년 2작전사령부 창설 이후 지금까지 대민봉사를 하면서 재난 때 각 기관과의 협조, 위험지역 파악, 병력 투입 등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