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소트니코바 금메달 왜 해명 못하나”
입력 2014-02-28 02:32
‘피겨 여왕’ 김연아의 판정 의혹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뉴스 매체 ‘더 와이어’는 27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어떻게 금메달을 땄는지 해명하지 못하는 국제빙상연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판정 논란을 재점화했다. 더 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ISU는 논란이 빚어지자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의 이메일 연락처를 삭제했으며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IS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임의로 글을 삭제하고 있다. ‘더 와이어’는 “팬들은 피겨스케이팅의 채점방식에 의문을 갖고 있다. 어떻게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땄는지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ISU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삭제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저명한 피겨 칼럼니스트 제시 헬름스는 지난 26일 미국 야후 스포츠 홈페이지에 ‘스캔들, 사기극, 피겨스케이팅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칼럼에서 “2014 소치올림픽은 여자 피겨의 서거일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 폭도들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훔쳤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가 ISU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