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무기는 젊음 월드컵 로드맵 완성” 홍명보호 최종 엔트리 5월 29일 발표

입력 2014-02-28 02:32

홍명보호의 ‘브라질월드컵 로드맵’이 나왔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뒤 5월 28일 서울에서 튀니지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구상을 마무리 짓는다.

축구협회는 5월 10∼13일 사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예비 엔트리 30명을 제출한 뒤 튀니지전 다음 날인 5월 29일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뛸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본선에 나갈 선수들만 데리고 마지막 훈련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중간에 선수를 탈락시키면 선수단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새 유니폼 발표식에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우리 대표팀 평균 연령이 아래에서 두 번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완숙한 나이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매우 많은 것을 경험한 선수들”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또 “런던올림픽 때 뛴 선수들은 올림픽을 끝으로 모두 강가에 던져버렸다”며 “지금은 오직 2014 브라질월드컵에 맞는 선수들만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우려하지만 젊음을 오히려 우리 팀의 강점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을 향한 로드맵은 다 완성해놨으며 3월 평가전이 끝나면 4∼5월 초순까지는 부상 선수 대비책에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5월 30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흘 정도 훈련하며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이구아수시로 이동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주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과 시차가 딱 들어맞는다.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1차전(6월 23일)을 시작으로 알제리(6월 23일), 벨기에(6월 27일)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한편 26일 햄스트링이 파열된 차두리(34·FC서울)에 이어 곽태휘(33·알 힐랄)도 왼쪽 발등에 타박상을 입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출장하지 못하게 됐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