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미사일 4발 발사…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 추정

입력 2014-02-28 03:31


북한이 27일 스커드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앞서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에도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체 사거리가 200㎞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형 지대함 미사일인 KN-02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맞춰 개량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즉각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했으며,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모규엽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