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문화대상-아벨건축] 교회·지역에 꼭 맞는 아름다운 예배당을

입력 2014-02-28 01:40


1970∼80년대 교회 건축은 시대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누가 디자인하든 비슷한 형태로 지어졌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 건축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98년 교회건축 사역에 뛰어든 아벨건축사무소(대표 양민수·사진)는 ‘교회와 그 사회를 향한 공간구성, 건축미학을 알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교회는 공간에 장소성을 부여하고 기능적 건축과 시대 환경을 반영한 공간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벨건축사무소의 대표작품인 포항장성교회 비전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거부감 없이 시설을 공유하고, 교회와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다. 기존 본당과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고 주민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성서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교인들에게 의미를 공유하도록 디자인했다. 설계 중인 천상중앙교회와 완공상태인 태안장로교회도 지역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배려했다.

아벨종합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건물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기능적 건축가,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는 지적 건축가,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실존적인 물음에 공간으로 답해주는 영적 건축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032-562-2800∼1·abel.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