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문화대상-제주중앙교회] 세상 구할 생명의 구원선을 모델로 건축
입력 2014-02-28 01:39
제주중앙교회(박종호 목사·사진)는 1951년 6·25 한국전쟁의 와중에 제주로 피난 온 감리교 교역자와 평신도들이 일도1동 부근 피난촌 동부수용소에 모여 천막에서 예배를 드리며 출발했다. 이것이 제주지역 감리교 선교의 시작이었으며 현재 39개 교회의 모체와 같은 교회다. 그러나 예배당이 60년 전에 지어져 너무 낡고 협소해 2400평 대지 위에 아름다운 예배당을 마련하게 됐다.
제주중앙교회 건축의 특징은 외부는 방주, 내부는 동굴교회의 느낌을 가진 형태라는 점이다. 초대교회 성령의 역사를 우리의 삶과 예배 가운데 재현하고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 생명의 구원선이 되는 것을 소망하며 건축했다. 건축시 중점을 둔 부분은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적인 모습을 갖고 누구든 편안하게 와서 기도할 수 있고, 감동적인 예배를 통해 주님을 만나며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제주중앙교회가 ‘2014년 교회 건축물 대상’을 수상한 것은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헌신의 결정체이자, 기도 응답의 모델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 기적과 축복의 현장이라는 것이 교회 관계자의 전언이다(064-722-3908·jejumc.com).